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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존윅1~4 시리즈 모든 것, ㄱ부터 ㅎ까지

by 주댕이꾼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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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액션 영화 '존윅' 아시지요?
전설적인 킬러인 '존윅'의 복수극 혹은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려낸
통쾌하고 재밌는 액션 영화입니다. 
 

 
얼마전 4편으로 끝을 맺은 존윅 시리즈!!!
시리즈가 길게 이어진 만큼 담겨 있는 키워드들도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해줄 
존윅의 모든 것을, ㄱ부터 ㅎ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ㄱ. 강아지 혹은 개

 
 이 거대한 액션 서사는 데이지란 강아지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아내 헬렌이 병으로 죽고 존윅을 위해 남긴 선물 '데이지' 그러나 1편에서 러시아 마피아 보스의 철없는 아들 '요제프'는 존윅의 존재를 모른 채, 존윅의 머스탱을 훔치려다가 존윅의 강아지, 데이지마저 죽이고 맙니다. 은퇴한 전설적인 킬러의 모든 것(강아지와 자동차)를 앗아간 것이지요. 이제 존윅에게는 살아가야할 이유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수'입니다. 
 

 
존 윅은 그 뒤로 1편의 마지막에 유기견 보호소 같은 곳에서 죽어 가는 개(아메리칸 핏불테리어)를 데려다 키우게 됩니다. 이 개에게는 비록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굿독'이라고만 부르지만 애정을 듬뿍 주고 '개'도 존윅을 잘 따릅니다. 이 굿독은 존윅의 이어지는 여러 사건 속에서 다행이 죽지 않고 먼 발치에서나마 존윅 곁을 지켜줍니다. 
 

 

ㄴ. 남자가 사랑할 때

 
영화 속 회상 장면이나, 사진 혹은 영상으로 가끔 등장하지만 '존윅'의 심장에 항상 존재하는 것은 죽은 아내 '헬렌'입니다. '헬렌'에 대한 사랑으로 킬러 생활에서 은퇴할 수 있었고, 헬렌의 마지막 선물(강아지)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다시 복귀합니다. 또 마지막까지 '존윅'이 생의 끈을 놓지 않는 것도 '헬렌'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바로 존윅의 사랑입니다. 
 

 

ㄷ, 대사, 존윅 속 명대사 몇.

 
사실 존윅은 과묵한 사람입니다. 불필요한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는 또 언제나 싸우느라 바쁘기도 한 인물입니다. 그 몇 안 되는 존윅의 말 중에서 기억나는 것을 꼽자면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라는 대사나 3편에서 최고회의의 특수부대와 일전을 앞두고 윈스턴과 주고 받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는 같은 편에서 나온 이 대사가 존윅을 잘 보여주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총, 그것도 많이

 

 
 

ㄹ, 리로드 

 

 
재장전된 킬러 존윅, 이것은 2편의 부제이기도 합니다. 1편에서 이어진 복수를 끝낸 존윅, 다시 은퇴한 킬러의 삶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은 존윅은 운명 같은 킬러의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리로드'된 존윅의 삶은 이전 보다 더 거칠고 위험해 보입니다.  존윅 역의 키아누리브스의 대표작인 '매트릭스' 시리즈의 2편도 비슷한 부제를 가지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리로디드') 또 매트리스의 '모피어스' 요원을 '존윅'에서 바워리 킹(로렌스피시번)으로 재회하는 것도 영화 '존윅'이 매트릭스 스턴트 코디네이터였던 '채드 스타헬스키'의 연출 데뷔작이란 것도 재밌는 사실입니다.
 
 

 

ㅁ , 문신

 
존윅의 등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라틴어로 '행운은 용감한 자를 돕는다.'는 뜻으로 실제 하와이 주둔 미 해병대의 구호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지만 존윅의 킬러 이전의 삶을 짐작해볼 수 있는 단서가 될 듯합니다. 

 

ㅂ, 부기맨 중에 부기맨(aka. 바바야가)

 

 
부기맨은 미국에서 주로 아이들에게 겁을 줄 때 언급되는 괴물입니다. 벽장 속이나 침대 아래 숨어 있는 남자 귀신으로 묘사됩니다. 존윅에서는 킬러들을 통칭하는데, 존윅은 그 중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는 부기맨 중에 부기맨으로 통합니다. 또 이따금 존윅을 '바바야가'라고도 부르는데(주로 러시아 마피아) '바바야가'는 슬라브족 민담에 등장하는 '마녀'로 부기맨과 마찬가지로 공포의 대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존윅'을 우리 식대로 부르면 '저승사자' 정도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ㅅ, 세계관

 
존윅 영화 속 배경은 킬러와 범죄 집단이 활개를 치는 세상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칼부림과 총격전이 난무하는데 경찰이나 특수 부대의 출동 장면은 없습니다. 이 세계관에는 공권력이 심각한  '부재' 상태에 가깝습니다. 또 그렇게 일반인들 사이에서 총을 쏘고 칼을 겨눠도 일반인 부상자들은 거의 없거나 부각되지 않습니다. 킬러들의 총알을 일반인들을 피해가거나 거의 대부분이 킬러인 세상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ㅇ, 원작

 
 존윅의 원작이 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만 특정한 원작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동양 액션물에 영향을 받았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특히 2편과 3편에서 연속 등장하는 거울방 액션은 이소룡의 그 유명한 영화 '용쟁호투'의 오마주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 밖에도 여러 액션 장면이나 3편과 4편에 주요 킬러로 아시아 배우가 등장한다는 점도 '존윅' 액션이 무엇에 영향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ㅈ. 존윅, 조나단, 조니의 적 혹은 조력자

 

 
존윅은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존' 혹은 '조나단' '조니'라고 다양하게 불립니다. 이런 존에겐 '존'을 선망하고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존에 목에 걸린 현상금이 높아질수록 '존'의 목숨을 노리는 '전직 동료(?)'들도 등장합니다. 1편에서는 마커스(윌렘데포)가 존윅에 대한 살인청부를 받아들입니다. 2편에서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눈 카시안(커먼)도 존윅과 구면입니다. 3편에서는 소피아(할리베리)에게 도움을 받지만 소피아도 존윅이 내민 표식이 아니었으면 존에게 총을 겨눴을 겁니다. 4편에서는 케인(견자단)이 존윅과 맞섭니다. 
 

 

ㅊ, 최고회의

 
세계 주요 범죄 조직의 연합으로 킬러들의 세계관 최강 조직입니다. 이들이 파문을 내리면 파문이 되고 성역을 해제하면 해제됩니다. 거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있지만, 존윅은 그 힘을 거스르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2편에서 존윅은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산티노를 금기를 어기고 성역인 콘티넨탈에서 죽입니다. 이는 최고회의의 절대 규율을 깬 것으로 파문과 동시에 살해 대상이 될만한 엄청난 일입니다. 존윅 시리즈 3편과 4편은 최고회의에 맞선 존윅의 생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ㅋ, 콘티넨탈 

 

 
주요 도시마다 존재하는 '콘티넨탈'은 킬러들을 위한 호텔이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최고 회의가 지정한 성역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그 누구도 살인을 저지를 수 없습니다. 콘티넨탈을 관리하는 지배인은 최고회의 인정을 받은 권력자로 뉴욕을 담당하는 '윈스턴'은 존윅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데도 능숙한 인물입니다. 
 콘티넨탈의 주요 서비스로는 디너(총), 재봉(방탄양복), 청소(시체 정리) 의료(상처 치료) 등이 있고, 존윅에게만 특별히 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ㅌ, 트립(여행)

 
존윅은 시리즈 내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누빕니다. 복수를 위해, 자유를 위해 그리고 끝내 원하는 것에 다가갑니다. 베를린, 파리, 카사블랑카, 로마, 뉴욕, 도쿄 등 그가 거쳐간 곳에서 끝내 살아남는 것은 존윅입니다. 
 

 

ㅍ 파문 그리고 파라벨룸

 
최고회의의 규율은 어긴 '존윅'은 파문당합니다. (2편 마지막) 그러나 윈스턴의 배려로 한 시간의 파문 유예를 받아 도주할 기회를 얻습니다. 파문당한 킬러에겐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붙고 도시의 모든 킬러들은 현상금을 노리고 달려듭니다. 죽는 것은 시간 문제, 그러나 존윅이라면 다릅니다. 한편, 윈스턴은 존윅의 파문을 유예한 대가로 콘티넨탈 매니저로서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그냥 당할 윈스턴이 아닙니다. 존윅과 함께 최고회의와 맞섭니다. 최후의 일전을 앞둔 윈스턴, 그의 자세가 바로 3편의 부제이기도 한 '파라벨룸'입니다  '파라벨룸'은 총기 이름임과 동시에 라틴어에서 온 말로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뜻입니다. 

ㅎ 현상금

 

 
3편과 4편에서 존윅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높아만 가고 그에 비례에서 존윅을 향한 위협도 커집니다. 자동차로 몰아가고 각종 무기로 존윅을 노립니다. 그러나 주짓수로 단련된 부기맨 중에 부기맨 존윅은 넘어질지언정 절대 쓰러지지 않습니다. 이제 마지막 최후의 일전만 남았습니다. 이를 위해 시간 안에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존윅, 존윅은 무사히 이 시리즈를 마칠 수 있을까요?

 
 
이상 존윅에 관한 모든것 ㄱ부터 ㅎ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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