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에 극장 나들이 한 번 계획 중이신가요? 디즈니 픽사에서 제작한 '엘리멘탈' 추천드립니다. 지난 6월에 개봉, 여전히 절찬 상영중인 장편 애니메이션인데요 아이들과 보기에 딱 좋은 영화입니다. 디즈니 '엘리멘탈' 제목의 뜻과 주관적 후기 읽어 보시고 관람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영화 '엘리멘탈' 뜻
엘리멘탈은 다들 아시다시피 지구를 구성하는 4대 원소를 의미합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이 4대 원소에서 왔습니다.
이들이 살아가는 도시 이름도 '엘리멘트 씨티' 입니다.
엘리멘탈 주요 정보, 줄거리
'엘리멘탈'은 한국계 애니메이터 '피터 손'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애니메이터로서 주로 디즈니, 픽사의 작업들에 참여 했고 여러번 목소리 출연도 한 경력이 있습니다. '엘리멘탈' 영화는 서로 '다름'에 대한 것이 주요 모티프인데 이는 이주민으로서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는 '불'인 루멘(엠버의 아버지)이 가족과 함께 엘리멘트 씨티에 이주하면서 시작됩니다. 물, 바람, 흙과 달리 불은 다른 원소들과 어울리기 힘들었고 엘리멘트 씨티 한 구석에 터전을 잡고 '불'들만의 거주 지역을 이룩합니다. 그곳에 루멘은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가게를 차리고 가족들을 부양합니다. 밤이고 낮이고 열심히 일한 덕에 루멘의 가족은 자리를 잡고 이주할 때 엄마 뱃속에 있던 '엠버'도 무럭무럭 자라 가게 일을 돕고 언젠가는 가게를 물려 받으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시간이 흘러 루멘은 나이가 들어 가게 일을 돌보는 것을 힘들어 하고 드디어 엠버에게 가게를 물려 주기로 합니다. 엠버가 바라던 그날이 다가온 그 즈음, 오랫동안 물이 흐르지 않았던 배관에서 물이 새고 가게 지하실에 물로 가득 찬 사이 그 물을 타고 시청 소속 조사관 웨이드가 엠버 가게까지 우연히 흘러 들어옵니다. 불인 엠버와 물인 웨이드의 첫 만남입니다.
웨이드는 어눌해 보이면서도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유형, 엠버 가게의 여러 위반 사항을 발견하고 모두 적어 시청에 보고합니다. 이대로라면 엠버가 가게를 물러 받기 전에 영업 정지를 당할 판입니다.
엠버는 웨이드를 따라 자신의 아버지에게 가게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고 웨이드와 함께 가게의 영업 정지를 막기 위해 애씁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엠버와 웨이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에게 끌리게 됩니다.
엘리멘탈 주관적 후기
엘리멘탈의 주된 갈등은 두 가지, 모두 엠버의 갈등입니다. 하나는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웨이드'에 대한 사랑.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 받아야 한다는 소명과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이에서의 갈등입니다.
이 두 가지 갈등 모두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이전에 여러 영화들에서 많이 다뤄온 갈등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엘리멘탈이 볼 만하다고 느낀 것은 '순수함'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순수함, 엘리멘탈 씨티를 둘러싼 사건들의 순수함입니다.
영화 속 갈등은 오로지 엠버라는 인물의 성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물과 불의 다름과 그로 인한 여러 상황들도 혐오나 배타적인 태도에서 왔다기 보다는 상대에 대한 몰이해와 오해에서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둘은 '오해'를 풀고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차이'를 받아 들이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속 엘리멘트 씨티가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것도 아마 이런 바탕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자연스럽게 힐링(치유)됩니다. 혐오와 배타가 넘치는 현실을 잠시 잊고 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통해 잠시 나마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들과 아이 모두에게 재밌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볼 만하다
또 엘리멘탈이 볼 만한 부분은 정성스런 캐릭터들의 질감입니다 불과 물의 질감, 환상적인 엘리멘트 씨티의 모습들 모두 잘 표현해냈습니다. 이질감이나 거부감이 거의 없이 영화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여러 빛깔로 타오르는 불과, 뚝뚝 떨어지거나 흐르는 물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입니다.
영화 시작 전 단편, 쿠키 영상은?
모든 픽사의 영화가 그러하듯, 엘리멘탈도 본 영화 시작 전, '더그의 일상' 일상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합니다. '업'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할아버지와 인간과 소통 가능한 기계를 장착한 개 '더그'의 귀여운 하루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두 주인공의 후기 등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쿠키 영상은 없고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주제곡에 맞춰 캐릭터들이 계속 나오긴 합니다. 그 자체로도 볼만한 듯합니다.
이상 디즈니 '엘리멘탈' 뜻과 간단한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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