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가 지난 5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최이재는 삶에서 절망을 느끼고 투신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요 이 과정에서 '죽음'을 모독합니다. 이에 '죽음'은 이재를 지옥으로 보내는 대신 열두 번의 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벌'을 내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결말과 주요 등장인물을 정리하고 간단하게 리뷰도 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파트1의 마지막 장면
파트1 마지막에서는 모델 장건우로 환생한 이재가 자신의 여자친구 지수를 만나게 되고 '소설'로 가장하여 '이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이렇게 장건우가 지수와 점점 가까워지며 급기야 자신이 '이재'라는 걸 밝히는 장면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됩니다. '인도'에 서 있던 건우와 지수를 덮친 것은 태강그룹 대표 '박태우(김지훈)'입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 관련 포스팅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눈앞에서 사랑하는 여인이 죽어가는 것을 본 이재는 '죽음'에게 덤벼듭니다. 잽싸게 죽음의 총을 빼앗아 죽음을 쏘지만 인간이 죽음을 상대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이재는 이제 생의 뚜렷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수'입니다.
파트2 주요 등장인물 및 줄거리
금수저 사이코 패스 박태우(김지훈)
박태우(김지훈) 태강그룹 대표이사는 원작과 달리 이름과 서사가 추가된 인물입니다. 이야기 전체에서 주인공 이재와 얽히고설킨 빌런. 내재된 살인 본능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교통사고로 깨어납니다. 그런데 그 교통사고가 이재가 태강그룹 면접을 가던 길에 목격한 교통사고였습니다.
이재는 바로 앞에서 피해자가 죽는 것을 목격한 뒤 정신 나간 상태로 면접을 망치고 같은 시각 박태우는 자신이 친 피해자가 죽어 가면서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것을 계기로 내재된 살인 본능이 깨어나고 간헐적인 살인이 이어집니다.
장규철(김재욱)
지수의 죽음이후 이재는 '장규철'로 환생합니다. 장규철은 독보적인 퇴폐미의 화가, 그런 실제 모습은 잔인한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입니다.
가난한 화가 시절, 우연히 목격한 추락사를 그림으로 담아내 일약 주목 받는 화가가 되었고 그 뒤로 사람들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면서 그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명성은 더 높아갑니다.
이재는 장규철로 환생한 뒤 그의 기억을 알고 역해하지만 장규철을 이용 박태우에게 복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장규철과 박태우의 접점이 없어 난감하던 찰나 장규철이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던 그림 ‘붉은 구름’을 사겠다는 구매자가 나타납니다. 알고 보니 구매자는 박태우. 그림을 매개로 박태우를 만난 장규철은 묘하게 박태우를 자극하면서 접근합니다.
장규철은 그림 배달을 핑계로 박태우 집을 알아내고 박태우 집앞에서 기다리다 격투끝에 박태우를 납치, 자신의 아지트로 옮깁니다. 그렇게 복수가 완성되려는 찰나, 앞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장규철이 기절하고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서 박태우에게 잔인하게 살해됩니다. 기대했던 사이다 복수는 이대로 실패일까요?
안지형(오정세) 형사
이재는 복수에 실패하는 자신을 조롱하는 죽음 앞에서 의미심장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다시 환생 이번에는 형사 안지형입니다. 범인 체포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동경해서 경찰이 되었지만 아들마저 잃을까봐 걱정하시는 어머니때문에 몸을 사리는 경찰입니다.
이재가 안지형으로 환생하는 순간, 도주 중인 범인을 잡는 상황, 아직 기억이 살아나지 않은 이재는 상황 파악이 덜 되, 눈앞에 범인을 보고 주저하고 그 사이 동료 형사 우지훈이 범인을 검거합니다. 후배인 우지훈은 주저했던 안 형사에게 희생같은 거는 바라지 않는다라고 면박을 줍니다.
그런데 때마침 예전에 조태상을 죽인 교도소 동생이 거리에서 난동을 부리고 이재는 안지형의 몸으로 가볍게 난동 중인 범인을 제압 검거합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공유하고 안지형의 이미지는 이전과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재는 안지형의 지위를 이용 정규철의 아지트로 가서 정규철이 녹화해 놓은 박태우가 정규철을 살해한 영상을 확보하고 연쇄 살인마 정규철을 검거하며 일약 국민 형사로 떠오릅니다.
안지형은 자신이 확보한 증거 자료들로 박태우를 압박하지만 박태우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박태우는 전에 동생 살인을 교사한 집단에 다시 안지형의 제거를 의뢰하고 성공하는 듯하나 킬러의 공격을 막아낸 안지형이 역으로 킬러 집단을 잡아들이고 증거 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합니다.
이제 박태우를 법의 심판대에 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안지형이 제보한 영상은 제대로 방송되지 않고 박태우도 경찰 권력의 비호 아래, 자신이 정규철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몰아갑니다. 이에 박태우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안지형의 복수는 실패로 끝나는 듯합니다.
그러나 경찰에서 풀려난 박태우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잠이 드는 순간. 안지형의 복수는 시작됩니다. 최이재는 과거 환생한 인물들의 기억이 몸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 박태우가 즐겨 먹던 약을 수면제로 바꾸고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하고 타이머를 작동하고 먼저 낙하산으로 탈출합니다.
갑작스런 폭발에 박태우는 가까스로 낙하산을 메고 탈출해 성공하지만 그가 낙하한 도로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안지형입니다. 도로에서 박태우와 맞선 최이재는 지수의 죽음을 사적 복수하려 하지만, ‘죽음’의 개입으로 이루지 못하고 박태우도 메고 있던 낙하산이 바람에 날려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트럭과 부딪쳐 중상을 입습니다. 나름 복수의 성공입니다.
이재는 복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나, 어딘지 모를 허무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안지형으로 살아가며 몸을 사리지 않고 범인을 검거하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살아갈 이유도 찾지 못 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렇게 거침없이 일을 하다가 우지훈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안지형은 병원에서 우지훈의 가족을 보고 우지훈을 지켜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마약범을 검거하다가 마약범이 총을 들고 우지훈을 쏘고 거칠게 저항하자 안지형은 몸을 날려 마약범과 함께 투신하여 생을 마감합니다.
노숙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다음, 노숙자(김원해)로 환생한 이재는 안지형의 장례식에 가지만 환영받지 못합니다. 계단에서 울고 있는 우지훈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하지만 노숙자의 모습으로 그런 위로가 통할리 없습니다. 오히려 우지훈에게 면박 당한 노숙자는 자신을 향해 오는 기억의 빛을 피하다가 그만 계단에서 떨어져 죽고 맙니다. 이재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어 이재가 환생한 사람은 이재가 태강그룹 갈 때 만난 교통사고 사망자(김건호)입니다. 그는 대한민국 표준일 만큼 열심히 직장을 다녀 가정을 이루고 살았지만 정리해고 된 후로 이혼도 하고 혼자만 남아 실의에 빠진 인물, 사고 당일도 스스로 차에 뛰어든 것입니다. 이재는 그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죽어 가면서 과거의 자신(이재)와 만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무엇인가 말하고 싶지만 전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보던 박태우의 모습과 박태우 뒤에 죽는 이에게만 보였던 ‘죽음’의 모습도 드러납니다. 아마도 죽는 이가 마지막으로 살려달라고 했던 대상은 박태우가 아닌 ‘죽음’인 듯합니다.
마지막 환생, 이재 엄마(김미경)
마지막 열 두번 째 환생. 이재는 눈을 떠 보니 낯 익은 공간입니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로 환생한 이재. 괴롭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기억을 받아 들이고 자신이 몰랐던 어머니의 젊은 시절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 이후 괴로워하면서 살아 간 어머니의 모습을 느낍니다.
이재는 어머니로 어머니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애끓는 마음과 반성을 느끼나, 자신이 어머니에게 전할 수 없는 죄송함에 괴로움은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이재는 마지막 열 두번 째 환생에서 어머니의 몸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면서 비로소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이재는 자신이 살았던 생보다 더 오래 어머니의 몸으로 살다가 자연사합니다. 결국 이재가, '죽음'을 이긴 셈입니다.
짧은 리뷰, 이재 곧, 죽습니다. 이거 재미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생의 의미를 찾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간단하게 말하면 '삶이 죽음보다 가치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뻔한 해피앤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재 곧 죽습니다의 가장 큰 재미와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해피앤딩'. 그것이 뻔할지라도 '행복'을 전하는 결말, 그리고 과정에서 보여주는 시원한 복수, 이거면 이 시리즈를 볼 이유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결말, 주요 등장인물 정리, 간단한 리뷰까지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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